예루살렘이 이스라엘의 수도가 아니였어?
많은 사람들이 이스라엘의 수도가 예루살렘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중동의 많은 나라들은 이스라엘도 인정하지 않고 더욱이 예루살렘이 수도라고 인정하는 건 더욱 무리가 있다. 이번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한다는 내용을 외신을 통해서 들었다. 그렇다면 무슨 일이 생겼을까?
팔레스타인은 동예루살렘을 헌법상의 수도로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지배하고 있는 나라는 이스라엘이다.
1948년부터 1977년까지 텔아비브가 이스라엘의 임시수도였는데, 6일 전쟁에서 승리한 이스라엘은 예루살렘을 재건하는 도시계획을 수립하여 1968년부터 1992년까지 국회의사당과 중앙정부청사와 대법원 및 복지부처와 공안기관(공안부+경찰청+소방청+교도청)과 이스라엘은행을 차례로 이전했다. 그래서 1977년에 이르면 예루살렘이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탈바꿈했다.
국내외의 정세가 불안하기 때문에 가까운 미래의 총력전에 대비하여 경제부처와 방위기관(국방부+육군청+해군청+공군청)과 국유기업은 여전히 텔아비브에 있다. 아래에 나올 국제법적 이유로 각국 대사관도 텔아비브 시내에 있다.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비유대인들은 알-쿠드스라고 부르며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지 않는다. 팔레스타인도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려고 하는데, 그래서 이스라엘 정부는 공안부 본부와 경찰청 본청을 동예루살렘에 통째로 옮기고 경찰과 헌병을 동원해 열심히 탄압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을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팔레스타인 지역에 이스라엘이 건국되는 과정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영토를 분할할 때, UN 결의안 181호에 의하면 예루살렘은 둘 중 어느 쪽의 영토도 아닌 별개의 구역으로 UN에서 관리하기로 했었다. 이 입장에 따라 예루살렘은 국제법적으로 이스라엘의 영토도, 팔레스타인의 영토도 아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수도라고는 하지만 국제사회에서는 거의 인정받지 못하며, 따라서 이스라엘 주재 대사관들은 예루살렘이 아닌 옛 임시수도 텔아비브에 있다.
이스라엘을 열심히 옹호하는 미국도 아랍권의 엄청난 반발을 우려해 1995년 외교공관 이전을 결정해놓고 안전상의 이유로 지금까지 미뤄왔었다. 그런데 2017년 12월 6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인정하고 대사관 이전을 추진한다.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수도' 美 이르면 다음 주 공식 인정 이에 대해서는 미국의 예루살렘선언 바로 직전에도, 비록 반쪽이긴 하지만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한 국가가 있는데 바로 러시아다.
러시아는 2017년 4월부터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하였다. 그러나 이는 서예루살렘에만 한정되며, 러시아는 동예루살렘을 팔레스타인 미래국가의 수도로 인정하는 2개 국가 해법을 지지한다는 의미로 예루살렘을 인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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